어쩜 그렇게 뻣뻣해
골프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테이크백, 백스윙, 다운스윙, 팔로우, 피니시, 코킹, 힌지, 레깅, 얼리익스텐션, 드로우, 페이드 등 많이도 배웠고, 많이도 부단히 연습을 했고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 근데 어쩜 그렇게 뻣뻣해? 참 자주 듣는 말이다. '뻣뻣하다'는 말은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는 말일테고, '힘이 들어갔다'는 말은 스윙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짠순이일테고, 가끔은 뒷땅도 나온다는 말일테고, 이러한 경직과 뒷땅은 무엇보다 몸을 다치게 해서 골프를 아예 그만두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기들이 아장아장 걷다가 넘어지다가 걷고 뛰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듯, 아마추어 골퍼도 일명 똑딱이, 반스윙을 거쳐 부드러운 풀스윙에 이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텐데, 왜 골프에서만큼은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게..
2023. 6. 21.
잘못된 골프 용어
"보~~~올" 대신 "포어"? 일본의 잔재인지도 모른채, 나는 어릴 적 손톱깍이를 써메끼리(つめ‐きり)로, 젓가락을 와리바시(わりばし)로, 단무지를 다꽝(たくあん)으로 불렀고, 그게 당연했다. 모두들 그렇게 불렀으니까. 이 외에도 우리의 생활 속 곳곳에 배어버린 일본어식 잔재 용어는 시다바리, 가꾸, 가다, 가다와꾸, 가라, 가베, 가빠, 공구리, 구루마, 구리뿌, 기리까이, 기스, 기지, 나가리, 나와바리, 네지, 노가다, 노끼, 니뿌리, 닛빠, 다마, 다이, 덴죠, 시네루, 갸꾸, 오시, 시끼, 찌라시, 하리 등 셀 수 없이 많다. 더욱이 고객, 과세처럼 일본어식 단어가 더 고급스럽게 들리는 경우까지 있으니 말이다. 참, 난감하다. 심지어는 어릴 적 "쎄쎄쎄"가 일본어 "せっせっせ( 쎄)"에서 온것으..
2023.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