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후기- 마론 CC
일요일 저녁 8시쯤 오랜 만에 와이프랑 골프존에 갔다.
매일처럼 스크린 연습장에서 연습하고, 자기 전에는 거실 창문을 거울 삼아 스윙 자세와 평소 연습하기 어려운 테이크백 무한 연습을 했음에도, 골프 실력이 생각만큼 향상되지 않는 나를 자책하고, 그리고는 또 스스로에게 희망을 주기를 반복해왔다.
기이한 일!
7년 전과 지금의 골프존 연간 평균 스코어가 비슷하다. 임팩트도, 자세도 다 좋아졌는데도 말이다.
그나마 위안을 스스로 삼는 한 마디는 '지금의 스코어는 원하는 대로 원하는 샷을 만든 결과이고, 이전의 스코어는 미스샷이 우연찮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샷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별반 기대를 하지 않고 갔건만, 결과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건 더블 보기가 하나도 없었고,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떨어지고도 파를 2개나 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조금 아쉬운 건 2~3개의 홀에서 짧은 2~3미터의 파 퍼팅을 놓쳐 보기를 만들었고, 2개의 짧은 버디 퍼팅을 놓쳐버렸다(충분히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는데~~~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는다.).
- 라운드 코스: 마론 CC
- 그린스피드: 약간 빠름
- 멀리건: 0회
- 게임 결과: 75타
최근 스크린을 치다가 보면 후반 9홀에서 자주 망가진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오면 영락없이 아이언 미스샷이 나오고 파온을 실패해서 보기로 혹은 더블보기로 이어진다. '골프는 체력이다'라는 말을 정말 실감한다.
스윙 연습도 게을리하지 말아야하겠지만, 체력 증진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체력 증진은 참 필요한 줄은 알지만, 달리기도, 무거운 바벨을 드는 건 참 무료한 일이다.
골프를 위해서, 개인적인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하자!
싱글이 되는 그날까지...
by K.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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