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도 실전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필드를 한 달에 2번 이상 나가는 걸 보노라면 내게는 너무 부러운 일이다.
가끔은 필드를 나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사치스럽기도 하고 매번 필드를 나갈 때면 와이프에게 살짝 눈치도 보일 뿐 아니라 미안하기까지 하다. 어쩌면 현실은 필드는 고사하고 연습장에 갈 시간도 연습량도 절대 부족하다.
호구지책으로 나는 아파트 내에 설치된 스크린 연습장에서 가능한 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스윙 연습을 하려고 하고, 도저히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날에는 잠자기 전 거실에서라도 빈스윙을 단 1분이라도 한다. 다행히 빈스윙 연습은 몸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예쁜 자세를 몸에 익히는 데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다, 거실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은 필드와 달리 우아하고 예쁘기까지하니 너무나 좋다.
주중 | 주말 | |
스크린 연습장 | 웨지/미들/롱 아이언(3개 클럽) | 드라이버/우드+58도 웨지클럽 |
아파트 거실 | 빈스윙 연습(짧은 웨지로)+스트레칭 |
모든 스포츠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하루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감을 잃는다
스윙 시 가지려고 하는 총체적인 느낌이다.
- 테이크백은 몸과 함께 30cm정도 그대로(왼팔을 로테이션하면 안됨),
- 백스윙은 어깨까지만(실제는 거의 100% 풀스윙임) 하되,
- 다운스윙은 백스윙 탑에서 반드시 동시에 왼발 딛고(시프트 동작) 오른쪽 어깨를 툭 떨어트려 다운스윙을 하고(이 때 백스윙된 상체를 그대로 목표방향으로 살짝 밀어주는 느낌, 절대로 상체를 덮어서는 안됨),
- 온팔에는 힘을 빼고, 왼발은 지면을 차되 발바닥은 쫌 비비는 느낌으로(그래야 밀리지 않음),임팩트는 헤드의 관성을 이용해서 '탕' 보내져야 하며,
- 마지막으로 샷이 좋든 안좋든 피니세 자세를 유지한다.
스크린 연습장의 최대 장점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윙 영상과 데이터 수치에 있다. 이러한 스윙 영상은 오른손 손목을 돌리는 등 나쁜 습관을 잡아내는 데 매우 효과적이고, 데이터 수치 중 볼스피드는 목표 볼스피드를 설정해 일관성 연습을 하는 데 너무나 좋다. 예를 들어, 7번 아이언의 경우 자신의 90% 힘으로 매샷 볼스피드 47~48m/s을 유지해 일정한 캐리 거리를 보낼 수 있도록 연습한 다음, 볼의 구질을 다듬는 편이 좋다.
주의할 점은 힘의 100%가 아니라 90%정도로 스윙을 했을 때(편하게 스윙하는 정도)의 클럽별 볼스피드를 유지해야 거리가 들쑥날쑥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앞에 장애물(벙커, 연못 등)이 가로놓여 있을 때도 자신의 클럽별 거리를 믿고 자신감있는 스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TIP. 연습장에서 루틴]
하나. 매샷을 실전처럼 신중히 한다.
하나. 빈스윙 2번 후 시간끌지 않고 바로 스윙한다.
하나. 결과에 관계없이 피니쉬를 유지한다.
하나. 본인의 스윙 영상을 모니터링 후 고쳐야 할 동작을 찾는다.
하나. 고쳐야 할 동작을 세분화하여 수정 연습한다.
by K.그랜트
'스윙 메카니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퍼블로우야? 다운블로우야? (0) | 2023.02.24 |
---|---|
백스윙 자가진단 (0) | 2023.02.21 |
드로우와 페이드 (0) | 2023.02.20 |
오른손과 왼손 역할 (0) | 2023.02.17 |
프로스윙 따라하기는 독일까? 약일까? (0) | 2023.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