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업, 네버 인
Never up, Never in-자신감있게 스트로크를 하지 않으면 절대 홀인되지 않늗다.
골프를 가장 잘 심플하게 설명해 주는 말이다.
'자신감있게'는 '지나치게'와는 사뭇 다르다.
자신감이 없는 스트로크는 절대로 홀인이 되지 않지만, 반대로 너무 지난 친 스트로크는 2번째 스트로크마저도 위태한 상황에 놓이게 만들 뿐 아니라 최악의 3퍼팅, 4퍼팅으로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이러한 최악의 퍼팅은 그 다음홀 티샷에도 영향을 미쳐 골프 전반적인 게임 운영을 망치게 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골프는 108번뇌를 수반하기 때문에 홀 크기를 108mm로 만든거야"
이 말은 듣다보면 아주 그럴듯 해서 정말이겠다싶은 착각에 빠지기도 해서, 홀 크기에 대한 유래가 문득 궁금해진다. 또 골프공과 홀 크기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골프공(42.67mm, 45.93g)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직경은 1.68인치(42.67mm)보다 크고, 무게는 1.62온스(45.93g)보다 가벼운 규격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골프공은 코어(Core), 딤플(Dimple), 커버(Cover), 케이싱 레이어(Casing Layer)로 구분되며, 내부가 몇 개의 층으로 되어 있느냐에 따라 2피스, 3피스, 4피스라고 부른다. 코어는 클럽에서 골프공으로 전달된 에너지를 비거리와 스핀량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며 대부분 자동차 타이어에 쓰는 주재료인 폴리부타디엔 소재를 사용하는 까닭에 넥센도 '세인트 나인' 골프공을 만드나보다.
피스의 수가 적을수록 더 단단하며 비거리가 멀리 나가는 반면, 피스의 수가 많으면 더 부드러워지고 비거리가 덜나가지만 컨트롤이 쉬워진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2~3피스를, 프로선수들은 3~4피스를 대부분 사용한다.
홀 지경(108mm)
홀의 직경은 반드시 4.25인치(108mm)여야 하며, 그 깊이는 4인치(101.6mm) 이상이어야 한다.
홀 안에 원통이 사용된 경우, 그 원통의 외경은 4.25인치(108밀리미터)를 넘지 않아야 한다. 퍼팅그린의 흙의 특성상 그 그린의 표면에 더 가깝게 묻힐 수밖에 없는 경우가 아닌 이상, 원통은 반드시 퍼팅그린의 표면으로부터 적어도 1인치(25.4mm) 아래에 묻혀야 한다.
왜 108mm로 홀 크기를 만들었을까?
몇 가지 유래가 있지만 쇠파이프 지름이 108mm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 듯하다.
- 1829년 스코트랜드의 Royal Musselburgh 골프클럽에서 쇠파이프를 잘라 홀을 뚫는 도구를 만들었는데, 우연찮게 이 때 쇠파이프 지름이 108mm였다는 설
- 성인 남자의 손으로 꺼낼 수 있는 최소 크기라는 설
- 108번뇌와 관련있다는 말도 안되지만 가장 묘하게 설득력이 있고 골프와 어울리는 설
홀 직경(108mm)=골프공(42.67mm)* 2.5배
원론적으로 홀인된 경우는 볼을 정확히 홀 중앙으로 스크로크하거나 홀의 좌우 라인을 타고 가는 경우 볼의 무게중심이 홀안으로 들어와야 홀인이 된다. 특히 홀의 좌우 라인을 타고 가는 경우에는 홀의 up side로 빠져야 홀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옆라이든 오르막라이든 홀의 up side로 퍼팅을 해야 한다.
홀의 low side로 퍼팅을 해서는 홀인 가능성이 희박해지니까 그린을 읽을 때 유념해 두자.
골프장 크기
골프장은 골프장 18홀의 평균적인 면적은 90만 제곱미터(27만평) 정도이며, 총길이 약5500~6300m, 너비는 100~180m 정도를 맞춘다. 골프장 1개가 축구장 38개에 맞먹는 크기라고 하니 골프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긴 하다.
아쉽지만 홀사이즈와 골프공 간에 철학적이거나 재미난 얘기는 없다.
"어쩌다 보니~~~"가 가장 잘 어울린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홀 사이즈가 108mm였고, 골프가 어렵고 수만가지 생각이 들다보니 108번뇌와도 엮였나 보다.
by K.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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