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최단신 '니시무라 유나'를 보면서

K. 그랜트 2024. 3. 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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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신 '니시무라 유나'

주말에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유독 눈에 탁 들어오는 작은 선수가 있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6타나 줄여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린 '골퍼'가 라운드를 끝내고 다리 위를 지나는 모습이 너무나 작고 귀여운 초등학생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하는 사이에 해설자의 간단한 설명이 들려왔다.

 

'니시무라 유나'는 일본 밀레니엄 세대를 대표하는 골퍼 중 한 명으로 단신 중 단신이며, 그녀의 키는 150cm로 평소에도 작다고 생각했던 '아야카 후루에'보다도 3cm나 작다.

 

니시무라 유나
2024년 LPGA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최종순위

 

아시다시피 국내에도 김미현(155cm), 이다연(157cm, 드라이버 거리 248.47야드), 박민지(159cm, 드라이버 비거리 245.2야드)와 같은이 단신이면서 탑랭크 골퍼들이 있다. 심지어 2023년 최대 이슈를 몰고 다녔던 황유민도 키는 163cm에 불과하지만 드라이버 비거리는 257.16야드로 KLPGA 선수 중 2위를 차지했다.

 

키가 크면 비거리가 좀 더 쉽게 나오게 되고 골프라는 스포츠에 있어 조금 더 유리할 수는 있겠지만 절대적인 요소는 아닌 것 같다. 어쩌면 키가 크다는 것은 지면에 있는 공과의 거리는 더 멀어져 있어 그 공을 정확히 맞추기에는 불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까닭은 단신과 장신 간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오히려 단신 선수들이 평균 이상의 비거리를 내보내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골프라는 운동만이 나이든 사람이 젊은 사람을 이길 수 있고, 마른 사람이 건장한 사람을 이길 수 있으며, 심지어는 힘센 남자가 연약한 여자에게도 질 수 있다. 또한 18홀 각각의 라운드는 인생과 같아서 피할 때는 피할 줄도 알아야 하고, 기회다 싶을 때는 리스크를 안고 덤빌 줄도 알아야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희로애락을 안기나보다.

 

 

당신의 생각을 바꿀지어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의외로 200m를 넘지 못하는 남성 아마추어 골퍼들의 "키가 작아서 연습해도 글렀어..."라는 푸념을 들을 때면 "정말 연습은 많이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놀드 파머'가 말했던 "Swing your swing"처럼 각자의 신체적 조건에 맞는 스윙을 꾸준하게 열심히 한다면 비거리가 짧아서 레귤러 온(일명 파 온)을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을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골프 교습가들의 세세한 테크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연습하는 것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니시무라 유나'의 물 흐르듯한 부드러운 스윙을 보는 것만으로도 말없는 훌륭한 교습이 된다. 가장 좋은 스윙은 끊기지 않는 부드러운 스윙이기 때문이다. 아래에 링크를 해 둔 영상을 보기 바란다.


*니시무라 유나 프로필

 

1. 2023년 JLPGA 기록

- 드라이버 거리: 238야드

- 페어웨이 안착률: 74.43%

- 평균 버디수: 4.36개

- 승수: JLPGA 6승

 

2.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unapan_02/?next=%2Felarudnicki%2F&hl=ko

 

3.니시무라 유나 영상: https://tv.naver.com/v/17862805

 

모두의 스윙!!!

유나 니시무라 프로 Yuna Nishimura Pro Golfer 西村優菜 日本の女子ゴルフ スローモーション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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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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