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 클럽, 몇 개야?
웨지 클럽, 몇 개야?
골프스코어는 퍼팅과 그린 주변에서의 웨지 플레이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웨지란 어떤 클럽이야? 몇 개나 필요할까?
약 100m 이내의 짧은 거리를 공략할 때 사용하는 클럽으로 피칭 웨지, 샌드 웨지, 로브웨지, 갭웨지 등으로 불리며 로프트각으로 웨지 클럽을 구별한다. 로프트각이 동일하더라도 바운스각이 다르므로 샵에서 직접 스윙을 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바운스각을 찾아야 한다.

나는 원래 2개의 웨지클럽(52도, 56도)를 사용했지만, 최근 아이언을 i525로 바꾸면서 피칭웨지 로프트각이 44도로 세팅되어 있어, 4도 간격으로 3개 웨지클럽, 즉 어프로치웨지(50도), 샌드웨지(54도), 로브웨지(58도)로 구성했다. 웨지클럽을 1개 더 늘린 이유는 골프를 하면 할 수록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i525은 고반발 메탈우드 스타일의 중공 구조 헤드 설계로 볼 스피드가 좋은 단조 아이언임.
웨지 샷은 거리와 방향성을 모두 요하는 클럽으로 무릎샷과 풀샷으로 나누어 연습할 것을 권장한다.
14개의 클럽 중 가장 만만해 보이지만 실은 생크도 많이 나고 뒷땅도 자주 치는 클럽이 바로 웨지 클럽이기 때문에, 동일한 클럽으로 한 번은 풀샷을, 한번은 무릎샷으로 연습하되 가장 많은 연습 시간을 할애하는 클럽이다(그래야만 한다). 거리나 방향 중 하나만 잘 못 되어도 바로 스코어를 잃게 되는 결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3개의 웨지 클럽 중 특히 58도 웨지 클럽은 연습도 많이 하고, 컨트롤 샷도 많이 하는, 샷감에 많이 의존하는 클럽이다. 벙커샷을 포함해 10m, 20m, 30m, 40m, 50m, 60m, 70m 캐리 거리로 거리를 쪼개어 연습하되, 스윙하기 전 치고 싶은 거리(예상 캐리 거리)와 실제로 친 거리(실제 캐리 거리)를 비교해서 스윙감각을 매번 찾고, 되찾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컨디션이 좋은 날이든, 샷감이 영 아닌 날이든 터무니없는 샷은 나오지 않는다.
로브샷은 웬만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지만, 공을 띄워야하만 상황을 대비해서(벙커를 지나서 곧바로 공을 멈추게 해야 하는 경우) 58도 웨지 클럽으로 로브샷도 연습을 해 둔다. 유비무환이다. 클럽 페이스를 열면 열 수록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말 마음 먹은 대로 로브샷이 맞으면 그 어느 샷보다 기분이 업이 된다(로브샷은 정말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로브샷을 할 염두를 내지 못함).
웨지별 캐리 거리를 알아 두자
아마추어의 경우는 연습량이 증가하면 임팩트 정확성, 스윙 속도가 달라져 실제 클럽별 캐리 거리도 달라지게 되므로, 웨지 클럽별 풀샷과 무릎샷 실제 캐리거리를 수시로 체크하는 편이 좋다.
요즘은 주변에 스크린 연습장도 많고 시스템 정확성도 좋아져 캐리와 굴러가는 거리를 파악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90% 힘으로 스윙 시, 모든 클럽별 볼스피드를 기억해 두는 것도 좋음-예: 피칭웨지 볼스피드 41m/s, 항상 같은 힘으로 칠 수 있는 연습이 되며, 동일한 거리를 보낼 수 있음).
[참조: 웨지샷별 거리]
웨지 클럽 | 풀샷 캐리 거리 | 무릎샷 캐리거리 |
어프로치웨지(50도) | 95m | 32m |
샌드웨지(54도) | 80m | 26m |
로브웨지(58도) | 65m | 20m |
by K. 그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