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절로 공감되는 골퍼 유머와 명언 모음

K. 그랜트 2024. 1. 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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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유머와 명언 -  웃고 쉬어가는 페이지

[당연히 인용을 했으니 출처를 밝혀야겠지만, 인터넷 곳곳에 올라온 글들이 모두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같거나 유사해 정확한 출처를 알기가 어려워 출처는 적지 않음]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재밌는 골퍼 유머들을 보게 되었다. 어떤 유머들은 너무 선정적이어서 얼굴을 찡그리게하고, 어떤 유머들은 억지다싶어 공감이 가지 않아 지나치기도 했다. 그 중에서 이런 글들은 골프를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은 읽어봐도 좋겠다 싶은 글을 추려 내 생각을 얹기도 하고, 일부는 지우기도 했다.

 

역시 이 글 또한 인터넷의 바다 속에 헤엄쳐 다디는 수많은 글들 속에서 누군가의 눈에 한 번쯤 닿았을 때 '아' 하는 소리가 내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앞으로도 인터넷을 지나치다 '아'라는 글들이 있으면 여기에 추가로 보태려고 한다.

 

 

 

연신 고개가 끄덕여지는 골퍼 구찌( ち: 게정)

골퍼가 신사의 운동이라고 하지만, 친구들간에 골프 라운드를 하다보면 농담, 지나친 칭찬 등을 연발해 친구의 심리를 흔들고 실수를 유발시키는 일명 구찌(게정)가 많아도 너무 많다. 나를 포함해서 진정한 칭찬보다는 구찌성 발언을 했던 걸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한다.

 

드라이버랍시고 작대기 하나가 TV보다 비싸고,

공치며 풀밭 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수 십만원,

물만 보면 졸아서 물로 보내고,

공이 갈만한 자리는 무슨 심술로 모래 웅덩이 파놓고,

잘 치면 "일 안 하고 공만 쳤다" 욕먹고,

​못 치면 "도통 운동신경 없다" 욕먹고,

퍼팅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 욕먹고,

​퍼팅 길면 "쓸데 없이 힘만 넘친다" 욕먹고,

​퍼팅 짧으면 "졸았다" 욕먹고,

돈 몇 푼 따기라도 하는 날에는 곱빼기로 밥 사야 하고,

돈 잃으면 개평 없나 눈치나 봐야 하고,

집에 오면 알아서 마누라 비위 맞추느라 설거지하고,

아들의 성적이 떨어져도 '골프 치는 내 탓'이고,

신중하게 치면 "늑장 플레이" 욕먹고,

빨리 치기라도 하면 "대충친다" 욕먹고,

화려하게 옷 입으면 "날라리냐" 욕먹고,

점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 욕먹고.

인물이 좋으면서 공 잘 치면 "제비 같은 놈"

인물이 좋으면서 못 치면 "겉만 뻔드르르 한 놈"

인물이 나쁘면서 잘 치면 "네가 그거라도 잘 해야지"

인물이 나쁘면서 공도 못 치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하고,

농담이라도 하면 "까부냐" 하고,

진지하면 "화났냐" 하고,

캐디하고 얘기라도 좀 걸면 "시시덕댄다" 하고,

그렇다고 아무 말도 안 하면 "분위기 망친다" 하고,

​잘치면 "사업하는 놈이 노상 공만 쳤냐" 욕하고,

​못치면 "사업하는 놈이 여태 골프도 안 배웠냐" 욕하고,

새 클럽 샀다고 하면 "돈이 썩어 나냐" 욕하고,

오래된 클럽 사용하면 "죽을 때 돈 다 싸 갖고 가냐" 욕하고,

새벽 골프 나가면, "공부를 그렇게 좀 하지" 하고,

어쩌다 한번 남녀 어울리면 "바람났냐" 욕하고,

남자들끼리만 치면 "그렇게 재주가 없냐" 욕하고,

골프연습장이라도 한 번 가면 "일은 언제 하냐" 욕먹고,

골프채라도 한 번 닦으면 "네 맘부터 닦아라" 욕하고,

​로스트 볼를 주우면 "그렇게도 궁하냐"라며 놀린다.

 

 

클럽별 별칭

간혹 혼잣말 또는 주변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말일 듯하다. 이렇게 웃음나게 정리한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참 머리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이버를 N글자로 말하면?
1글자는 볼
2글자는 낫밷(Not bad)
3글자는 나갔나
4글자는 가봐야죠
5글자는 찾아볼게요
8글자는 잠정구 치겠습니다
10글자는 고객님은 치셔도 됩니다

아이언을 다른 말로 하면? 짧나
어프로치를 다른 말로 하면? 왜 이러지
퍼터를 다른 말로 하면?  아이씨

 


골프 사자성어

​사자성어에 골프 철학을 담아 놓은 걸 보면 참 기발하다는 생각만이 든다. 정말 공부를 이렇게 했더라면 달라졌을까?

 

금상첨화 : 폼도 좋고 스코어도 좋다

유명무실 : 폼은 좋은데 스코어가 나쁘다

천만다행 : 폼은 나쁘지만 스코어가 좋다

설상가상 : 폼도 나쁘지만 스코어도 나쁘다

계백장군 : 계속 100개 이상 치는 골퍼

방생도사 : 벙커에 들어가면 살고 카트길 맞으면 죽는다

우공이산 : 우드를 잡으면 공이 산으로 향한다

환골탈테 : 골프를 벗어나 테니스로 돌아간다

오비이락 : 한명이 오비가 나면 두명이 즐겁다

삼고초려 : 세명의 고수와 함께 치면 초반부터 심려가 많다

사고무친 : 드라이버 세컨 어프로치 퍼터 네 가지를 모두 잘 치면 친구가 없다

 

 

골프 타수에 따른 공헌도

​나는 친구와 골프장을 먹여 살리고 있구나. 아~~~

타수60대 골퍼 : 나라를 먹여 살린다

타수70대 골퍼 : 가정을 먹여 살린다

타수80대 골퍼 : 골프장을 먹여 살린다

타수90대 골퍼 : 친구를 먹여 살린다

타수 100대 골퍼 : 골프공회사를 먹여 살린다

 

 

골프 핸디 구별법

물어봐야 겨우 입을 떼는 나는 80대 골퍼일까? 그냥 전적으로 남의 일에 간섭하기 싫어하고 원래 가르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일까?  

 

타수60대 골퍼 : 물어보면 돈받고 알려준다

타수70대 골퍼 : 사정해서 물어보면 겨우 알려준다

타수80대 골퍼 : 먼저 물어봐야 알려준다

타수90대 골퍼 : 남을 못 가르쳐서 알달이다

 

 

핸디캡이란?

H: 헤메지 말고D: 대가리를 들지 말고C: 씨부리지 말고P: 패라

 

 

골프와 술의 공통점

멤버가 좋아야 맛이 난다

성격 나오게 만든다

자주 빠지면 왕따 당한다

샷을 외쳐야 한다(원샷, 굿샷, 나이스샷)

 

골프 중독 판별법

(7개 이상 해당되면 당신은 골프 중독이다)

 

1. 라운드 땝문에 큰 집안일을 놓친적이 있다

2. 배우자보다 골프에 더 흥미를 느낀다

3. 클럽을 수시로 바꾼다

4. 길거리에서 가끔 라이를 살핀다

5. 비올때 우산으로 스윙 연습을 한다

6.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18홀 후 9홀 추가 욕구가 생긴다

7. 해외출장시 골프클럽을 제일 먼저 챙긴다

8. 주말에 라운드를 못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9. 아이들 성적보다 본인의 스코어에 더 민감하다

10. 집 장만 보다 골프회원권에 더 관심이 많다.

 

골프 명언

골프 명언들은 한결같이 내게  '탓하지 마라'라고 하는 것 같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환경에 순응하면서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 즐거워진다.


[세익스피어] 골프는 인생의 반사경, 티샷하여 퍼팅으로 끝내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인생항로다. 동작 하나하나가 바로 그 인간됨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골프가 위대한 게임이라면 인생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골프나 인생 모두에서 [두번째]는 통하지 않으니까....
[윌 로저스] 골프만큼 심신을 빼앗는것도 없다. 자신에게 화를내는 나머지, 적을 미워하는 것조차 잊으니 무서운 일이다.
골프에서 심판은 자기자신이다. 이는 골프가 갖는 가장 큰 자랑으로 골퍼를 신사로 인정, 최고의 가치를 부여한 것인바, 자기 양심과 자신을 속이는 행위를 한다면 그는 이미 골퍼의 자격을 박탈당한 자이다.
[보비존스] 요행의 샷은 누구나 경험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지속시킬 방법을 모른다.
[봅호프] 골프경기를 관전만 한다면 그것은 재미다. 골프를 플레이하면 그것은 레크레이션이 된다. 그리고 그것에 열중할 때 진짜 골프이다. 
[헨리 롱허스트] 골프 속에서 인생을 생각하고, 인생 속에서 골프를 배운다.
[우드 하우스] 진정한 골퍼란 정신적으로 진지한 골프를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지, 볼을 치는 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토미 아머] 대부분의 골퍼들은 골프를 플레이 하는것만 알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골프코스를 플레이하는 것을 잊고 있다.
[아놀드 파머] 아마추어는 5달러의 스윙으로 100달러의 샷을 하려고 한다. 진짜 프로는 프레셔가 걸렸을 때 좋은 플레이를 하지만 아마추어는 긴장할수록 플레이가 나빠진다. 이 차이는 실로 크다.
[J.H.테일러] 골프를 단순한 게임으로만 보는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영원히 풀지 못할 수수께끼로 남게 되어 그 위대함을 끝내 깨닫지 못할 것이다. 골프는 단순한 오락이기 보다는 사람을 한층 고양시키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앤들 벨] 골프는 그 자체가 교육이다. 그것도 최고의 가치를 지닌 교육이다. 그것은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구현한다. 고귀하고 이상적인 실행의 기술이다. 또 처세술이자 주의력, 정신집중 및 평정 침착의 훈련 배양에 도움을 준다.
[앤루트 홀틴] 골프는 결혼보다 더 정확을 요하는 게임이다. 성공이냐 실패냐의 두 가지밖에 없다. 속임수도 교활함도 허용되지 않고 오직 한 번의 찬스만이 주어져 잘 치든가 미스하던가 어느 한 쪽이다. 인생에서 이 이상 엄격한 것은 없다. 이 무서운 엄격함이 바로 골프를 비길 데 없이 매력적인 게임으로 만든다.
[헨리 리치] 골프는 모든 인종 종교 기후 풍토에 관계없이 개울이나 연못이 있는 풀밭만 있으면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으로 전세계 만인 공통의 스포츠다.

[바이런 넬슨] 진짜 굿샷이란 최대의 위기에서 가장 필요한 좋은 샷을 말한다.
[톰 머피] 골프게임은 멘탈게임이다. 제대로 플레이 하지 못하는 골퍼들에게 필요한 것은 레슨프로가 아니라, 자신의 멘탈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다.
[잭 그라우트] 친백(chin back) 을 하여야, 즉 턱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백스윙 해야 클럽헤드의 궤도를 정확히 읽을수 있다.
[월터 헤겐] 최선을 다 하여 샷 하라. 결과가 좋으면 기뻐하고 나빴다면 바로 잊어 버려라.지나간 샷에 집착하지 마라.
[잭니콜라우스] 어떻게 볼을 치느냐 보다 어떻게 홀을 플레이 하느냐가 승리하는 지름길 이다.
[벤 호건] 하루를 연습 하지 않으면,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 하지 않으면 갤러리가 알고, 삼일을 연습 하지 않으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안다.
[게리 플레이어] 골프 코스를 탓(핑계)하는 사람은, 남의 집 잔치에서 음식 탓을 하는 사람과 같다.
[토미 아머] 골프 코스는 여자와 비슷하다. 잘 다루면 즐겁게 플레이 되지만 잘 못하여 실수하면 손 댈 수 없이 피곤하고 엉망이 되어간다.

[로버트 헌터] 해저드는 골프를 극적으로 만들어 준다. 해저드 없는 골프는 생명도, 혼도 없는 지루한 게임에 불과 하니까....

 

알아두면 좋은 은어들

골프 은어들은 굳이 쓸 필요는 없더라도, 상대방이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인지 정도는 알 필요가 있어 많이 사용하는 은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머리 올린다: 연습장에서 연습만 하다가 필드에 처음 나가는 것

일파만파 : 첫 홀인 1번홀에서 한 명이라도 파를 하면 동반자들의 스코어를 모두 파로 써주는 것

양파: 정해진 타수의 2배를 쳤을 때

도로 공사 협찬: 공이 카트 도로를 맞고 굴러가 더 멀리 갔을 때

땅만 팠다: ‘버디’없이 ‘보기’만 줄줄이 기록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을 때

온탕냉탕: 그린 주변에서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하고 왔다갔다할 때

와이파이: 공이 왼쪽으로 또는 오른쪽으로 날아갈 때

오바마: 오케이(OK)를 바라지 말고 마크해

아우디:  4개 홀 연속 파를 잡았을 때

오륜기: 5개 홀 연속 파를 잡았을 때

토나온다: 파를 주로 쳤을 때(파만 먹어서 토가 나온다는 뜻)

오잘공: 오늘 제일 잘 친 공

제주도 온: 그린에 올렸는 데 공과 홀컵과의 거리가 너무 멀때

닭장 프로: 연습장에서는 프로처럼 잘 치지만, 필드에 나오기만 하면 잘 못치는 골퍼

피아노맨: 동반한 여성 골퍼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골퍼 또는 캐디에게 스킨십이나 음담패설을 일삼는 진상 골퍼

섰다맨: 말 그대로 가만히 선 채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골퍼

백돌이: 100타 이상을 치는 골퍼

 

 

긍정적인 힘을 키우는 골프 라운드

 

골프 라운드는 한 번 할라치면 소중한 파트너를 모아야 하고, 거의 하루라는 긴 시간과 상당히 비싼 금액을 치르야만 한다. 이러한 귀한 라운드를 하면서 소중한 파트너를 깍아내리는 구찌라니? 웬 말이야? 가당치도 않다.

 

하나. 이제부터는 내 소중한 파트너가 무너지기를 바라면서 내뱉는 구찌 대신, 긍정의 에너지를 일으키는 따듯한 말을 건네도록 하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던가.

 

하나. 진짜, 진짜 좋은 마음으로 파트너의 골프 스윙에 대한 조언이나 트러블 상황에 대한 팁을 알려 주고 싶다면 신중하고 부드럽고 짧게 한 번만 하자. 만약에라도 당신의 조언을 듣고 파트너가 조금이라도 불쾌함을 느꼈다면 오히려 가만히 있느니만 못하다.  

 

골프 조언은 신중하고 부드럽고도 짧게 한 번만 하자.

 

 

by K.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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