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의 첫걸음-골프티
영국왕립골프협회(R&A) 규정에 따르면 골프티의 높이는 4인치(101.6mm) 이하로,
플레이어의 타구 방향에 도움을 주는 선을 표시해서는 안 되며, 줄이 달린 티로 얼라인먼트를 하거나 목표 방향을 잡아주고 구질 변화를 도와주는 기능성 티를 사용하면 규정 위반이다
골프티는 티샷의 첫걸음이다.
아무렇게나 꽂고 아무거나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골프티다.
골프공은 브랜드도 많고, 피스 종류도 다양하고 싸기도 해서 꼼꼼히 따져 구매를 하는 터라 잃어버리기라도 할라치면 무척이나 마음이 상하지만, 골프티는 저렴하거니와 골프카트에 비치되어 있어 캐디에게 달라고 해도 공짜로 구할 수 있는 편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일테다.
그런데 말이지?
골프티를 어떤 높이로, 어떤 방향으로 꽂느냐에 따라 구질과 비거리에 영향을 끼친다면? 비싼 클럽페이스에 손상을 끼친다면? 골프티, 이제부터라도 다시 보지 않을까?
나무티나 자석티를 사용하자 .
나무티는 부러지거나 찾지 못해도 자연적으로 썩기 때문에 자연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자석티는 분실 위험이 적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더러 드라이버 클럽 페이스에도 손상이 덜 간다고 하니, 이왕 쓸 바에야 나무티나 자석티를 사용했으면 한다.
플라스틱티는 NO NO! 잘 부러지지도 않고 저렴하지만, 부러지면 멀리 튀어 찾기도 어렵고 분실된 플라스틱티는 썩지도 않으니 환경에도 좋지 않다.
요즘에는 에이밍을 도와 주는 골프티, 높이조절 골프티, 슬라이스 방지 골프티 등 기능성 골프티들도 많다. 이런 골프티들은 R&A 규정에는 어긋나지만 심적으로 또는 기능적으로도 도움이 되니까 써보아도 좋을 듯하다. 우리는 아마추어 골퍼니까.
골프티도 간지나게 꽂자.
모심듯 쪼그려 앉아서 티를 꽂는 골퍼들, 제발 쫌~~~
우선 검지와 중지 사이에 골프티를 넣어 골프티 끝부분 위에 골프공을 올려서 엄지손가락으로 공을 잡은 다음, 그라운드에 직각으로 살며시 누르며 꽂는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몇 번만 해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높이가 표시된 골프티 또는 반복 연습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티높이로 꽂을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티높이는 탄도, 구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진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팁1. 골프공의 라인(직선 또는 화살표 등)과 목표 방향을 일직선으로 맞춘다.
팁2. 장타를 치고 싶은 홀에서는 골프티를 약간 높게, 목표 방향으로 약간 기울여 꽂는다.
팁3. 내리막 홀에서는 골프티를 약간 낮게 꽂는다.
골프티 높이에 따라 구질이 달라진다.
티를 높게 꽂을수록 공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 치는 어퍼블로를 구사해 클럽 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임팩트가 이루어져 페이드가 걸릴 확률이 높은 반면, 티를 낮게 꽂을수록 비교적 평평한 스윙 궤도를 이루면서 다운블로로 치게 돼 클럽 페이스가 닫혀 맞을 확률이 높아 드로우 혹은 훅 구질이 발생할 확률이 생긴다.
드라이버 클럽을 공 뒤에 놓고 어드레스했을 때 골프공이 절반 정도 보일 정도가 일반적인 티 높이로 대략 40~50mm이지만, 자신의 스윙패스, 좋아하는 구질에 따라 알맞게 티를 꽂아야 한다.
티샷 후 골프티 위치를 확인한다.
이상적인 어퍼블로 타격이 이루어졌다면 골프티는 목표 반대 방향으로 튄다. 만약 골프티가 부러졌다면 드라이버가 찍혀 맞진 않는지, 골프티가 그대로 꽂혀 있지만 앞으로 기울어졌다면 가파른 다운스윙으로 인해 공을 내려 찍진 않는지 평소 드라이버 스윙을 영상으로 찍어 교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드라이버샷은 어퍼블로라는 정설이 흔들리고 있다?
PGA 통계는 마이너스 값(다운블로)이고, LPGA 통계는 플러스 값(어퍼블로)이라고 하니, 볼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약간 다운블로로 쳐보아도 좋지만, 볼스피드가 빠르지 않는 사람이 다운블로(심한 다운블로="뽕샷")로 치게 되면 탄도만 높게 떠 비거리가 줄어든다.
왜 많은 PGA 투어프로들이 다운블로로 드라이버샷을 할까?
이유는 PGA 프로들은 기본적인 비거리는 확보된 상태에서 다운블로로 치게되면 캐리 후 런은 줄어들지만 방향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어드레스 셋업으로 다운블로와 어퍼블로가 만들어야지, 과도한 손목 동작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골프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이다.
골프티 종류와 특성
1. 숏티와 롱티
- 숏티(42mm): 일반적으로 파3홀에서 사용한다.
- 롱티(70~83mm): 파4와 파5홀에서 티업(Tee Up)을 할 때 사용한다.
2. 골프티 - 나무티, 플라스틱티, 고무티, 자석티, 스프링티 순

3. 골프티 재질 및 특성
티의 재질 | 장점 | 단점 |
나무 | 가볍고 저렴하다 클럽에 주는 데미지가 적다 많은 투어 프로들이 사용한다 |
잘 부러짐 |
플라스틱 | 가볍고 저렴한 편이다 잘 부러지지 않는다 |
찍혀 맞을 경우 멀리 날아간다 클럽 페이스 데미지가 좀 큰 편이다 부러질 경우 찾기도 어렵고 잘 썩지 않는다 |
고무/우레탄 | 반영구적이다 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디자인이 다양하다(핀 또는 캐릭터가 달린) 클럽 페이스에 데미지가 적다 |
약간 비싼 편이다 멀리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
자석 | 반영구적이다 롱티, 숏티로 사용 가능하다 숏티 부분을 땅에 꽂음으로 분실 위험이 적다 |
약간 비싼편이다 |
스프링 | 반영구적이다 | 약간 비싼편이다 |
by K. 그랜트